일본의 한 향료 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향료 제제의 안정성을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17일 하세가와 향료와 요코하마 국립대학은 공동 연구를 통해 폐기물인 커피 찌꺼기에서 추출한 '홀로셀룰로스 나노섬유(HCNF)'를 향료 유화안정제로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일본농예화학회에서 발표됐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0만톤 이상 배출되는 커피 찌꺼기는 처리가 시급한 과제였다. 연구팀은 커피 찌꺼기에 풍부한 세포벽 유래 홀로셀룰로스를 원료로 사용했다. 이어 환경 부담이 적은 물리적 충격법으로 나노섬유를 제조했다.
원자간력현미경(AFM) 분석 결과, 생성된 나노섬유는 평균 2~3나노미터(nm)의 매우 미세한 섬유 폭을 가졌다. 이 섬유는 중쇄지방산 트리글리세리드나 디리모넨 같은 유용성 성분에 대해 높은 유화 분산 능력을 보였다.
이번 성과는 폐자원을 향료 제제의 유화안정제로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을 구현한 것이다. 연구팀은 향후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혀 친환경 고품질 향료 제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