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향료 전문기업 하세가와 향료가 고농축 향료를 물이나 기름에 쉽게 분산시킬 수 있는 새로운 향료 제제 개발에 성공했다.

하세가와 향료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교토에서 열린 '일본 농예화학회 2026년도 대회'에서 공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제제는 '바이콘티뉴어스형 마이크로에멀션(BME)'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BME는 물과 기름이 서로 그물망처럼 연속적으로 연결된 구조로, 유성 성분을 다량 포함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기존 향료 제제는 농도를 높이면 식품 내 분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가공식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고농축과 고분산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연구팀은 딸기향을 내는 향료 성분 '에틸부티레이트'를 60~90%까지 고농도로 함유하면서도 물과 기름 양쪽에서 모두 우수한 분산성을 보이는 제제 개발에 성공했다.

하세가와 향료는 이번 기술로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향을 낼 수 있고 제조 공정도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가공식품과 음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