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경제 성장과 객단가 상승 등 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호텔업 신용평가 기준을 4년 만에 상향 조정했다.
17일 한국기업평가는 '호텔업 신용평가방법론' 개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2022년 3월 16일자 방법론을 대체하며 공시 시점부터 적용된다.
가장 큰 변화는 사업위험 평가 부문이다. 한기평은 순수 호텔 사업자의 매출 규모 구간값을 상향 조정했다. 예를 들어 'A' 등급을 받기 위한 최소 매출액 기준이 기존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높아졌다.
사업경쟁력 평가 기준도 강화됐다. 'AA' 등급을 받으려면 특급·비즈니스 등 2개 이상 체인망에 각각 5개 이상의 사업장을 보유해야 한다. 이는 기존 '각 2개 이상' 기준에서 상향된 것이다.
반면 리조트, 테마파크, 임대업 등 기타사업 항목은 평가요소에서 제외됐다. 한기평은 해당 사업의 비중이 제한적이고 사업자별 편차가 커, 사업경쟁력 평가 시 보완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한기평은 이번 기준 변경에 대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객단가 상승으로 호텔업계의 외형이 성장한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텔사업의 확장성과 복합화 추세를 감안해 사업장 보유 기준을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면세사업을 병행하는 호텔사업자는 구조적 외형 축소 흐름을 고려해 매출 규모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EBITDA마진, 부채비율 등 재무위험을 평가하는 5개 항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이번 평가 기준 강화로 호텔 기업들은 이전과 동일한 사업 성과를 내더라도 더 낮은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용등급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과 직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