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팬데믹 이후 항공시장 회복세를 반영해 항공운송업의 신용등급 상한을 기존 'AA'에서 'AAA'로 상향 조정했다.

17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공운송업 신용평가방법론' 개정안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공시 시점부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한기평은 지난 2020년 한일·미중 외교 갈등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고려해 항공업 등급 상한을 'AA'로 설정했었다. 그러나 팬데믹 종료 후 항공시장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대형항공사(FSC)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안정화됨에 따라 등급 상한을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업항목의 매출규모 평가에서 'AAA' 등급을 받으려면 2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야 한다. 기존 'AA' 등급 기준인 12조원의 두 배 수준이다.

재무항목 평가요소인 'EBITDA/금융비용' 지표의 구간값은 소폭 하향 조정됐다. 2022년부터 시작된 구조적인 금리 상승 국면을 반영해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한기평은 "금번 신용평가방법론 개정으로 적용 대상 기업의 신용등급이 즉각적으로 조정되지는 않는다"면서도 "신용등급은 미래지향적 분석 결과를 최종 반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