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3.7%를 기록하며 10명 중 7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19회 '암 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가암관리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전인 2001~2005년 54.2%에 비해 19.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생존율 향상은 국가암검진사업 확대에 따른 조기 발견 증가 덕분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6대 암(위암·대장암·간암·폐암·유방암·자궁경부암)의 조기 발견율은 52.9%에 달했다. 암이 발생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국한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5년 생존율은 92.0%까지 높아졌다.

반면 암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신규 암 발생자는 28만8613명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는 약 273만명으로, 국민 19명당 1명꼴이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가암관리사업에 기여한 유공자 98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옥조 근정훈장은 31년간 혈액암 연구와 진료에 헌신한 이제환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교수에게 수여됐다.

국민포장은 이건국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이, 근정포장은 국 훈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교수가 받았다. 이외에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5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87점 등이 수여됐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된 것은 현장의 노력 덕분"이라며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을 통해 암 예방부터 치료 이후의 삶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암관리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으며, 대구광역시 서구보건소가 대상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