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중동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섣부른 저가 매수를 경계하며, 휴전 소식이 오히려 최적의 매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중화망 군사채널에 따르면 리치 프리보로츠키 골드만삭스 원-델타 트레이딩 데스크 책임자는 고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위기 동안 시장의 단기적 낙관론은 드물지 않다며, 너무 이른 시점에 바닥에 베팅하는 것은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보로츠키 책임자는 중재자를 통해 휴전 협상 소식이 발표되면 시장의 첫 번째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휴전 관련 뉴스는 여러 차례 시장의 큰 반등을 유발했지만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휴전 소식이 발표된 다음 날은 상승세를 추격 매수할 시점이 아니라, 반등 시 비중을 줄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신용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를 주식 시장 반등이 취약한 근본 원인으로 꼽았다. 유럽 XOVER 신용 스프레드가 최근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지표는 신용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기 시장에서는 4월 말까지 휴전이 타결될 확률을 약 35%로 보고 있으며 이마저도 하락 추세다. 반면 주식 시장은 더 빠른 타결을 가격에 반영하는 등 둘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에 대해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00달러 이상에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시장의 유가 민감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동 분쟁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하르크섬의 석유 수출량은 실질적인 차질을 빚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