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세대' 교육자로 꼽히는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가 14년 만에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안토노풀로스 측은 그의 후원 사이트 패트리온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콘텐츠 제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안토노풀로스는 치료가 어려운 심각한 편두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토노풀로스 측은 "더 이상 라이브 질의응답이나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저서, 워크숍, 영상 등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하고 직원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패트리온 계정은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영국·그리스계인 안토노풀로스는 10여년 전부터 비트코인의 기술적 세부 사항과 개방형 블록체인을 대중에게 소개해왔다. 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 600개 이상의 동영상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12월 출간한 '마스터링 비트코인'을 포함해 총 6권의 주요 저서를 집필했다. '돈의 인터넷' 시리즈 등 그의 저서들은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과거 블록체인닷컴의 최고보안책임자(CSO)를 역임했으며, 비트코인 창시자로 지목됐던 도리안 나카모토를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모금액은 50 BTC로, 2014년 기준 약 2만3000달러(약 3300만원)에 달했다.
안토노풀로스는 비트코인 규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캐나다 상원의원들에게 "비트코인을 돕는 최선의 방법은 은행을 위해 설계된 규제 구조에 억지로 맞추도록 강요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