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케이엠더블유(KMW)의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실적 개선 전 선제적인 매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1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케이엠더블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43% 올려 잡았다. 미국 통신사들의 설비투자(CAPEX)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보고서는 2026년 6월 미국에서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고, 통신사 AT&T가 2026년부터 5년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한 점을 목표가 상향의 주요 근거로 꼽았다. AT&T의 투자 계획에 따라 경쟁사인 버라이즌 역시 설비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7년 미국 통신 3사의 설비투자는 2025년 대비 2배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의 중국 장비 규제로 케이엠더블유가 삼성전자는 물론 에릭슨의 공급업체로 선정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케이엠더블유가 올해 4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가는 2027년의 대규모 실적 개선을 미리 반영하며 움직일 것으로 봤다.
실제로 2019년 1분기 케이엠더블유가 흑자 전환을 발표했을 당시 주가는 이미 2017년 저점 대비 8배 오른 상태였다. 보고서는 이번에도 흑자 전환을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서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증권은 케이엠더블유의 영업이익이 2025년 239억원 적자에서 2026년 130억원 흑자로 전환하고, 2027년에는 1119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