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기업들이 '오픈클로' 플랫폼을 활용해 자율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구축하고 운영하도록 돕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툴킷 '네모클로'를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GTC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황 CEO는 "오늘날 모든 기업은 오픈클로 전략을 가져야 한다"며 "이것이 새로운 컴퓨터"라고 강조했다.
오픈클로는 개발자가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율 에이전트, 즉 '클로'를 만들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이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지만 보안 위험이 단점으로 꼽힌다.
오픈클로가 개인 비서 역할을 하려면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와 시스템에 접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가 오작동할 경우 파일을 변조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해킹에 악용될 경우 비밀번호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될 수도 있다.
엘리아 자이체프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픈클로가 환각을 일으켜 모든 이메일을 삭제하는 등의 사고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모클로를 선보였다. 네모클로는 격리된 가상 환경을 통해 기업 환경에서 클로를 안전하게 실행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툴킷이다.
카리 브리스키 엔비디아 생성형 AI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네모클로는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한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필요한 인프라"라며 "오픈클로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제 (오픈클로가) 기업에서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선언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2027년 말까지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과 '루빈'을 통해 1조달러(약 144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