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기반의 자원 전문 투자회사 오리온 리소스 파트너스가 핵심 광물 채굴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위해 22억달러(약 3조168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리온은 '오리온 마인 파이낸스 펀드 IV'를 결성했으며, 이는 회사 13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이는 2023년 어피언 캐피털 어드바이저리가 세운 역대 최대 광산 전문 사모펀드 기록(20억6000만달러)을 넘어서는 액수다.
이 펀드는 각국 경제에 필수적인 금속 및 광물 공급망 확보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리온은 이미 펀드 자금의 61%를 전 세계 프로젝트에 투입하기로 약정했다.
특히 오리온은 지난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 아부다비 국부펀드 ADQ와 함께 '오리온 핵심광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각 기관이 6억달러씩 출자해 총 18억달러 규모로 조성됐으며, 리튬·코발트·니켈·흑연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오스카 르노스키 오리온 최고경영자(CEO)는 "민관 협력은 투자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광산 분야의 기회를 여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직 진출하지 않은 개발도상국 시장에 더 자신감을 갖고 투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컨소시엄은 스위스 원자재 대기업 글렌코어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소유한 광산 운영업체 두 곳의 지분 40%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업의 가치는 약 90억달러로 평가된다.
최근 풍력 터빈, 컴퓨터, 무기 등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광산 전문 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업계는 인력 부족과 은퇴를 앞둔 전문가들에게 집중된 운영 노하우 등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WSJ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