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노믹스가 오는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RZ-001'의 첫 인간 대상 유효성 데이터를 공개한다.

17일 교보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알지노믹스는 2026년 4월 열리는 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구두 발표 형식으로 RZ-001의 임상 1b/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는 RNA 편집 기술 기반 항암제로는 세계 최초로 발표되는 인간 대상 유효성 지표로, 객관적 반응률(ORR)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RZ-001은 알지노믹스의 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해당 임상은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HCC) 환자를 대상으로 RZ-001과 면역관문억제제 '티센트릭', 표적치료제 '베바시주맙'을 함께 투여하는 삼중병용 요법으로 진행 중이다.

교보증권은 기존 표준치료법인 티센트릭·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ORR이 27.3%인 점을 고려할 때, 삼중병용 요법의 데이터 개선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RZ-001이 암세포의 성장과 관련된 hTERT 발현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다만 삼중병용 요법의 안전성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특히 베바시주맙의 주요 부작용인 출혈 위험이 삼중병용 투여 시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임상은 4단계 용량 증량 중 2단계까지 진행됐으며, 중대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알지노믹스는 RNA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교정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약 1조9000억원(13억3000만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