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은 학습장애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잠재적 대선 경쟁자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겨냥해 공세를 이어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뉴섬 주지사의 난독증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2028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빈 뉴섬은 자신이 학습장애가 있다고 인정했다"며 "솔직히 나는 학습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지지하지만, 내 대통령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은 학습장애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끔찍한 말을 하는 것이 매우 논란이 될 것을 알지만, 개빈 뉴섬은 난독증 등 학습장애를 인정했다. 그에 관한 모든 것이 어리석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섬 주지사의 난독증을 공격한 것은 최근 들어 세 번째다. 그는 지난주 금요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대통령은 학습장애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뉴섬 주지사는 과거 인터뷰와 저서를 통해 자신의 난독증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국제난독증협회에 따르면 난독증은 단어 인지나 철자법의 정확성 및 속도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장애의 일종이다.
뉴섬 주지사 측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그는 지난주 트럼프가 자신을 '인지능력 엉망'이라고 비난하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난독증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이들을 폭격하고 소아성애자를 보호하는 뇌사 상태의 멍청이가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안다"고 맞받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