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가 22년 만의 리그 우승을 위해 현재 팀의 실리적인 경기 방식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앙리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을 옹호하고 나섰다. 앙리는 2003-2004시즌 아스널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 당시 '무패 우승'의 주역이었다.
현재 아스널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세트피스에 대한 높은 득점 의존도 때문에 경기 방식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올 시즌 공격진 보강에만 2억5000만 파운드(약 4375억원) 이상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실리 축구를 구사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앙리는 "아스널 팬으로서 그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지만, 나는 존중한다"며 "22년 만에 우승을 원한다. 아르테타 감독은 방법을 찾아냈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아스널이 '유약하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점을 상기시켰다. 앙리는 "지금 팀은 추한 방식으로도 이기는 법을 터득하고 있다"며 "사람들은 아르테타 부임 초기의 아름다운 축구를 그리워하지만, 당시에는 결과를 내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앙리는 과거 조제 모리뉴 감독이 이끌던 첼시를 예로 들었다. 당시 첼시는 실용적인 축구로 비판받았지만, 결국 우승을 차지하며 모두에게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함께 출연한 축구 전문가 제이미 캐러거 역시 아르테타 감독의 유연성을 높이 평가했다. 캐러거는 "아르테타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스타일에서 조제 모리뉴 스타일에 가까운 방식으로 팀을 변화시켰다"며 "이는 승리를 위한 철학의 대전환"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