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의 분기별 실적 보고 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SEC는 기업의 실적 발표 횟수를 연 4회(분기)에서 연 2회(반기)로 줄이는 규정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개편안은 오는 4월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안이 채택되면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기업 공시 제도의 변화가 될 전망이다. SEC와 재계는 이번 조치가 기업의 규제 준수 비용을 줄이고, 경영진이 단기 실적보다 장기 전략에 집중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들은 분기 보고 요건을 맞추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 완화는 더 많은 기업의 증시 상장을 유도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보고 횟수 감소가 시장 투명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개인 투자자와 분석가들이 기업 성과를 추적하고 재무 위험을 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적 발표 주기가 길어지면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러한 자본 시장의 변화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이 제안은 검토 단계에 있으며, SEC가 연내에 최종적으로 규정 변경을 확정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