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연구진이 단 한 장의 이미지로 빛의 반사 등 사실적인 조명 효과까지 구현한 3차원(3D) 객체를 생성하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 연구진은 '리토(LiTo)'라는 이름의 새 AI 모델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객체의 기하학적 구조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외형을 함께 모델링하는 새로운 3D 잠재 표현 방식을 제안한다.

이 기술의 핵심은 '잠재 공간(latent space)' 개념이다. 잠재 공간은 복잡한 데이터를 수학적 표현으로 압축해 저장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간의 관계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계산할 수 있게 한다.

연구진은 수천 개의 객체를 150가지 다른 시점과 3가지 조명 조건에서 렌더링한 방대한 데이터를 모델 훈련에 사용했다. 모델은 이 데이터의 일부를 무작위로 선택해 잠재 공간 표현으로 압축하는 법을 학습했다.

훈련을 통해 모델은 단일 이미지만으로 객체의 전체 3D 구조와 시점에 따른 외형 변화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모델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거울 같은 반사나 프레넬 반사 등 사실적인 시각 효과를 성공적으로 재현했다.

애플이 공개한 프로젝트 페이지에 따르면 리토는 '트렐리스(TRELLIS)' 등 다른 AI 모델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사실적인 조명 효과를 구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