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포럼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로컬 환경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를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미니스포럼(Minisforum)은 AI 프레임워크 '오픈클로'(OpenClaw)를 사전 설치해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한 'N5 맥스 AI NAS'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파일 저장 기능과 함께 인터넷 연결 없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로컬 AI 서버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AI 작업을 할 수 있다.
N5 맥스에는 AMD의 최신 '라이젠 AI 맥스+ 395 스트릭스 할로' APU가 탑재됐다. 16개의 젠(Zen) 5 CPU 코어와 라데온 8060S 내장 그래픽,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갖췄다. 메모리는 최소 32GB에서 최대 128GB까지 지원한다.
저장 공간 사양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섀시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경우 5개의 하드디스크(HDD) 베이와 3개의 M.2 슬롯을 통해 HDD당 최대 30TB의 용량을 지원할 전망이다.
핵심 기능인 오픈클로는 사용자의 명령을 LLM으로 전달해 사진 검색, 스마트 영상 편집, 문서 자동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프레임워크다. 미니스포럼은 모든 작업이 NAS 내부의 폐쇄된 환경에서 이뤄져 지연 시간이 짧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픈클로는 최근 여러 보안 경고를 받은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진은 신뢰할 수 없는 명령과 실행 코드가 혼합되는 구조적 문제를 이유로 일반적인 개인이나 기업 장치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전문가들은 해커가 민감한 데이터를 훔칠 수 있는 취약점을 보고했으며, 오픈클로를 악용한 악성코드가 깃허브를 통해 유포된 사례도 있었다. 중국 정부는 잠재적 보안 위험을 이유로 사무실 내 오픈클로 사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테크레이더는 N5 맥스가 로컬 처리 방식으로 일부 위험을 완화할 수 있지만, 비판받는 프레임워크를 사전 탑재한 결정은 의문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잠재적 구매자는 개인정보 보호라는 장점과 문서화된 취약점 사이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