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판매로 2027년까지 약 1조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이날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6'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 '블랙웰'과 차세대 '루빈' 칩 판매가 향후 몇 달간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제시된 1조달러(약 1440조원) 매출 전망은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앞서 엔비디아는 2026년 말까지 데이터센터 장비로 5000억달러(약 72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황 CEO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베라' 중앙처리장치(CPU)를 포함한 7종의 신형 칩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베라 CPU는 에이전트 AI에 특화 설계됐으며, 기존 CPU보다 효율은 2배 높고 속도는 50% 빠르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또한 256개의 수랭식 베라 CPU를 통합한 신규 서버 랙도 선보였다. 이는 양자 컴퓨팅부터 로보틱스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AI 팩토리' 구축 전략의 핵심 부분이다.
이와 함께 그록(Groq)의 언어처리장치(LPU) '그록 3'도 엔비디아 제품 라인업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추론 성능을 높이고 AI 응답 생성 속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