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들이 포함된 러시아의 2028 아이스하키 월드컵 참가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게리 베트맨 NHL 총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단장 회의에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을 내릴 즉각적인 필요나 시급함은 없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으로부터 모든 연령대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고 있다. IIHF는 보안 문제를 주요 징계 사유로 들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월드컵 참가 여부는 '최고들의 대결'이 되려면 러시아 선수들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인해 치열한 논쟁을 낳고 있다. 현재 NHL 득점 상위 20위 안에는 니키타 쿠체로프, 키릴 카프리조프 등 러시아 출신 선수 3명이 포진해있다.
NHL은 IIHF의 징계를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지만, 베트맨 총재는 러시아의 참가 자격 결정에 있어 "국제 사회의 체육계 동향"을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해왔다.
마티 월시 NHL 선수노조(NHLPA) 전무는 지난해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고 러시아 선수들이 다시 대회에 참가하기를 희망한다"며 선수들의 참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아이스하키 월드컵은 NHL과 NHLPA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2028년 2월 캐나다 캘거리, 에드먼턴과 체코 프라하에서 8개국이 참가해 열릴 예정이다. 이는 1996년, 2004년, 2016년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