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캐스터 고(故) 밥 유커의 다큐멘터리가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16일(현지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은 오는 26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개막전 직후 유커의 다큐멘터리 '유커'(Ueck)의 20분 분량을 독점 상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영은 2년 넘게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는 자리다. 제작은 밀워키에 기반을 둔 제작사 셉템버 클럽이 맡았다.

유커는 2025년 1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다큐멘터리 제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제작진은 2023년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그를 따라다니며 야구와 방송계를 넘나든 그의 특별한 삶을 카메라에 담았다. 다큐멘터리에는 희귀 영상과 가족, 친구들의 인터뷰도 포함됐다.

배리 폴터만 셉템버 클럽 공동 창업자 겸 프로듀서는 "이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밥 유커를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며 "개막일에 브루어스 팬들 앞에서 영화의 첫 부분을 공유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밀워키 출신인 유커는 현역 시절 밀워키 브레이브스 등에서 뛰며 통산 타율 2할을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재치 있는 입담으로 54년간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를 중계하며 방송인이자 영화배우로도 명성을 떨쳤다. 그는 소세포폐암으로 투병하다 2025년 1월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