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미국 대표팀 소속 헨더슨은 15일(현지시간)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WBC 준결승전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4회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후 그의 소속팀 볼티모어 동료들은 헨더슨이 결승전에도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헨더슨은 이번 대회에서 주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출전할 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7일 영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으며, 이탈리아전에서도 홈런을 신고한 바 있다.
준결승전 홈런은 도미니카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로 터져 나왔다. 비거리 400피트(약 122미터)의 대형 홈런으로, 이 한 방에 힘입어 미국은 최종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볼티모어 동료 잭슨 홀리데이는 미소와 함께 "헨더슨이 결승전 출전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야수 코비 마요 역시 "큰 경기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칭찬했다.
실제로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헨더슨이 메이저리그에서 세베리노에게 강했던 점을 선발 기용 이유 중 하나로 밝혔다. 헨더슨은 정규시즌에서 세베리노를 상대로 9타수 7안타(1홈런 4타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볼티모어 코치진도 헨더슨의 활약에 열광했다. 크레이그 앨버나즈 볼티모어 감독 대행은 "헨더슨이 홈런을 치자 사무실에 있던 모두가 열광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