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클라우드 컴퓨팅 스타트업 엔스케일(Nscale)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위한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에 본사를 둔 엔스케일은 이날 웨스트버지니아의 2250에이커(약 9.1㎢) 규모 부지를 소유한 '아메리칸 인텔리전스 앤 파워'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엔스케일은 이 부지에 최대 8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엔스케일은 신생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로, 수천 개의 AI 프로세서를 구매해 데이터센터 서버에 설치한 뒤 초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나 AI 개발자에게 임대하는 사업을 한다.
이번에 구축되는 '모나크 컴퓨트 캠퍼스'의 주요 고객은 MS다. 엔스케일은 MS에 최대 1.35GW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는 필라델피아시의 연간 전력 사용량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엔스케일은 2027년 말부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베라 루빈 NVL72' 수천 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세계에서 가장 큰 AI 컴퓨팅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스케일은 최근 엔비디아, 델 테크놀로지스, 노키아 등으로부터 20억달러(약 2조8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 유치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46억달러(약 21조240억원)에 달한다. 엔비디아는 엔스케일의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셰릴 샌드버그 전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닉 클레그 전 페이스북 부사장, 수잔 데커 전 야후 임원 등을 이사회에 영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