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의심스러운 활동을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제기된 소송에 합의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기록을 인용해 BofA가 엡스타인 관련 소송에서 원고 측과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소송은 엡스타인에게 2011년부터 2019년까지 학대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지난해 연방법원에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 여성은 2013년 5월 엡스타인 회계사의 지시로 BofA 계좌를 개설했으며, 엡스타인은 이 계좌로 약 1만4000달러(약 2016만원)를 송금했다. 엡스타인과 그의 회계사는 수년간 이 여성 명의의 계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목요일에 이뤄진 이번 합의의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BofA 측 대변인은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양측은 오는 27일까지 합의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며, 제드 레이코프 판사 주재로 열리는 승인 심리는 4월 2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