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캐나다가 신종 가상자산 금융사기인 '승인 피싱' 소탕을 위한 합동 작전에 돌입했다.
17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미국, 영국, 캐나다 사법당국은 '애틀랜틱 작전'이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출범시켜 승인 피싱 사기범들을 추적하기로 했다. 이번 작전에는 미국 비밀경호국(USSS),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 캐나다 온타리오주 경찰(OPP) 및 증권위원회(OSC) 등이 참여한다.
승인 피싱은 기존 피싱과 달리 비밀번호 탈취를 시도하지 않는다. 대신 피해자를 속여 블록체인 상에서 '승인' 서명을 하도록 유도해 가상자산 지갑의 통제권 자체를 넘겨받는 수법이다.
사기범들은 연인이나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수 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피해자와 신뢰 관계를 구축한다. 사법당국은 이 과정을 '돼지 도살'(pig butchering)이라고 부른다. 이후 특정 앱이나 플랫폼으로 투자를 유도하며 가짜 인증 팝업을 띄운다.
피해자가 이 팝업창에서 '승인'을 누르면 사기범은 언제든 지갑에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된다. 블록체인 거래는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어 한번 자금이 빠져나가면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 런던시 경찰,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검찰청, 영국 금융감독청(FCA) 등 다수 기관이 이번 작전에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