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8000억달러(약 2592조원) 규모의 자산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가 액티브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등록 명세서를 수정 제출했다.
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티로프라이스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액티브 크립토 ETF' 관련 수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처음 제출한 투자설명서를 업데이트한 것이다.
이번 수정안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아발란체(AVAX), 시바이누(SHIB) 등 15개 가상자산이 포트폴리오 편입 고려 대상으로 포함됐다. 특히 기존 목록에 수이(SUI)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한 ETF의 가상자산 수탁사로 앵커리지 디지털 은행(Anchorage Digital Bank)을 지정하고, 주식 생성 및 환매에 대한 공시를 확대하는 등 운영 관련 세부 정보가 보강됐다. 이 외에도 'FTSE 크립토 미국 상장 지수'에 대한 최신 정보와 펀드의 액티브 트레이딩 전략 관련 위험 공시도 추가됐다.
티로프라이스는 약 90년간 뮤추얼 펀드 등 전통적 투자 상품에 집중해 온 보수적인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첫 ETF 신청 당시 업계에서는 예상 밖의 행보라는 평가가 나왔다.
노바디우스 자산운용의 네이트 제라치 대표는 당시 티로프라이스의 가상자산 ETF 신청이 회사의 오랜 역사와 비교적 최근에 ETF 시장에 진출한 점을 고려할 때 의외라고 언급한 바 있다.
티로프라이스는 이번 ETF 추진으로 블랙록, 피델리티, 프랭클린 템플턴 등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출시한 주류 금융기관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