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25년형을 선고받은 가상자산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모친이 아들의 재심 청구에 개입하려다 법원의 제지를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의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뱅크먼-프리드의 모친 바버라 프리드가 아들을 대신해 서류를 제출하거나 구제를 요청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프리드 여사는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이지만, 아들의 법률 대리인단에는 포함돼 있지 않다.

프리드 여사는 최근 법원에 연락해 아들의 서류 제출 기한을 4월 1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아들이 교도소 내에서 문서 작업이나 파일 접근이 어렵고, 곧 다른 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라고 사유를 설명했다.

캐플런 판사는 "프리드 여사가 피고인의 어머니이자 변호사 경력이 있는 법학 교수라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법원은 소송 당사자나 그 가족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판사는 직권으로 뱅크먼-프리드나 그의 변호인단이 추가 시간을 요청할 수 있는 기한을 오는 23일까지로 연장했다.

뱅크먼-프리드는 2022년 FTX 파산과 관련된 여러 혐의로 지난해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로스앤젤레스 인근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최근 새로운 증거가 발견됐다며 변호인단 없이 직접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재심 청구서에서 자신이 "'무기화된' 바이든 행정부 법무부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캐플런 판사가 자신에게 "명백한 편견"을 보였다며 판사 교체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