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비닐 필름을 대체하는 '생분해성 종이'를 이용한 농법으로 식량 증산에 성공했다고 선전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평안남도 문덕군 어룡농장이 '생물분해성 종이에 의한 지면피복재배방법'으로 정보당 1t의 곡물을 증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농법은 농업과학원이 개발한 것으로, 볏짚이나 갈대짚을 원료로 만든 종이를 논밭에 깔아 작물을 키우는 방식이다.

이 종이는 비닐 필름보다 생산 원가가 훨씬 저렴하며, 1t으로 3정보(약 3만㎡) 면적을 피복할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한 사용 후 60~75일이 지나면 토양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돼 비닐처럼 따로 수거할 필요가 없어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잡초 발생을 억제해 제초 작업과 비료, 농약 사용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비닐 필름이 토양 오염을 유발하는 것과 달리, 이 종이의 분해 산물은 오히려 유기질 비료가 돼 토양 개량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은 자재로 수확고를 높이는 영농방법을 널리 일반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이번 농법을 과학농사의 성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