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함경북도 어랑군 일대에서 농업 생산량 증대를 목표로 대대적인 토지 개량 사업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어랑군에서 토심이 얕아 소출이 높지 못한 포전들의 수확고를 높이기 위해 흙깔이를 실속있게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군 관계자들은 현지 호수 바닥의 감탕(진흙)에 부식질과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파내 밭에 까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를 위해 농장별로 노동력과 운반 수단을 집중했으며, 트랙터 가동률을 높여 확보한 흙을 신속히 운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사업에는 농장뿐만 아니라 군내 기관과 기업소 종업원들까지 동원됐다. 이들은 호수 진흙 외에도 진흙과 갈탄 버럭(석탄 폐석)을 모래땅과 진흙땅에 까는 작업도 병행했다.

신문은 "온 군이 떨쳐나선 결과 계획한 날짜에 흙깔이를 끝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