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가 아르네 슬롯 감독이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캐러거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근 리버풀의 부진과 팬들의 반응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리버풀은 전날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강등권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캐러거는 "일요일 경기에서 팀과 감독을 향한 관중들의 태도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느꼈다"며 "경기 종료 후의 야유는 불만으로 가득 찬 팬심이 표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번 팬심을 잃으면 되돌리기가 정말 어렵다"고 강조하며 슬롯 감독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리버풀은 지난 3일 울버햄프턴에 1-2로 충격패한 데 이어 토트넘과 비기면서 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이 결과로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21점으로 벌어졌다.
다만 캐러거는 부진의 책임이 슬롯 감독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시즌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재능은 있지만, 과연 '리버풀의 선수'인지는 의문"이라며 구단의 영입 정책을 문제 삼았다.
이어 "리버풀이 잃어버린 가장 큰 것은 압박"이라며 "현재 리버풀은 팀이 아니라 개인들의 집합체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리버풀의 정체성은 항상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팀'이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