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의 분기별 실적 보고 의무를 폐지하고 반기 보고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이 같은 내용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제안은 이르면 다음 달 공개될 수 있다.

해당 제안은 기업들이 분기별 실적 보고 대신 연 2회 실적을 발표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분기 보고가 완전히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 사항이 되는 것이다.

현재 규제 당국은 주요 거래소들과 관련 규칙을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업의 분기 보고 의무 폐지를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해당 사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