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대규모 가스전이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란의 위협에도 그리스 선사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중동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UAE 수도 아부다비 미디어 사무소는 샤 가스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 당국이 화재에 대응하고 있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샤 가스전은 아부다비 서쪽 사막에 위치한 고유황 가스전이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미국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합작사가 운영하고 있다.
한편 그리스 선사인 다이너컴 탱커스 매니지먼트 소속 유조선 '스미르니'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는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에 이란이 역내 보복에 나선 이후 대부분의 선박이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이뤄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스미르니호는 지난 14일 오전 인도 뭄바이 앞바다에서 마지막 신호를 보냈다. 이 선박은 지난 11일 페르시아만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위치추적장치를 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유 수송로지만,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통행이 중단된 상태다. 이로 인해 중동의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생산량 감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이너컴은 이달 초에도 유조선 '션롱'호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다이너컴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