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엘리베이터 제조업체 코네(Kone)가 경쟁사인 TK엘리베이터 인수를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코네가 TK엘리베이터 인수를 위해 자문사와 협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방식은 현금과 주식을 병행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TK엘리베이터의 소유주들은 부채를 포함해 최대 250억유로(약 36조원)의 기업 가치를 희망하고 있다.
코네는 향후 몇 주 안에 실사를 마무리하고 계약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TK엘리베이터는 매각 협상과 동시에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TK엘리베이터는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과 신벤이 2020년 독일 티센크루프로부터 172억유로(약 24조7680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당시 코네도 CVC캐피털과 손잡고 인수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K엘리베이터 소유주들은 당초 IPO를 계획했으나,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한 주식 시장 변동성 때문에 매각에 더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유럽 내 거대 엘리베이터 기업이 탄생하게 돼 반독점 규제 당국의 심사가 최대 관문이 될 전망이다. 코네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일부 자산 매각을 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둔 TK엘리베이터는 전 세계에 5만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4-2025 회계연도 기준 약 92억유로(약 13조24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협상과 관련해 코네, TK엘리베이터, 어드벤트, 신벤 측은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