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7만5000달러 선에 육박하며 3주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만4509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월 4일 이후 최고 수준이며, 2월 6일 저점인 6만달러 대비 22.5%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회복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 상장된 12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주에만 총 7억6300만달러(약 1조987억원)가 순유입됐다. 이로써 3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일본의 상장사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2억5500만달러(약 3672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사이먼 게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이 '21만 BTC 보유 목표를 향한 행진에 추가적인 화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 소속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으며 7만달러 선을 결정적으로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채굴자 공급 물량의 거의 5배를 흡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하이블록 분석가들은 최근 가격 상승이 현물 수요보다는 파생상품 포지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한 달간 매도자 중심의 시장 구도가 바뀌었다"며 "현물 흐름은 약한 반면,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와 미결제약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