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인 '빈야드 윈드 1'이 모든 풍력 터빈 건설을 완료했다.

16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빈야드 윈드 1은 지난주 마지막 터빈 블레이드 설치를 마치며 총 62기의 터빈 건설을 마무리했다. 이 프로젝트는 800메가와트(MW) 규모로,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서 남쪽으로 약 24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다. 완전 가동 시 4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건설 과정에서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 특히 2025년 12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공사 중단 명령을 내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당시 레볼루션 윈드, 선라이즈 윈드 등 다른 4개 해상풍력 프로젝트도 함께 중단됐다.

하지만 연방 법원이 정부가 공사 중단을 정당화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프로젝트 재개를 허용하면서 공사는 계속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2024년에는 터빈 블레이드 하나가 파손돼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를 겪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빈야드 윈드 1의 완공은 매사추세츠주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한, 정치적·법적 문제와 기술적 난관을 극복한 사례로서 미국 해상풍력 산업 전체의 중요한 시험대가 되었다고 일렉트렉은 평가했다.

한편, 또 다른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704MW급 레볼루션 윈드 역시 최근 뉴잉글랜드 지역 전력망에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로드아일랜드와 코네티컷의 3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