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자사 AI 모델 '그록'을 이용해 미성년자의 성적인 이미지를 생성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1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익명의 원고 3명은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x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중 2명은 미성년자로, xAI가 다른 AI 기업들이 사용하는 기본적인 안전 조치를 채택하지 않아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한 피해자는 자신의 고등학교 졸업 앨범 사진 등이 그록에 의해 나체 이미지로 변형돼 온라인상에 유포됐다. 다른 두 피해자는 수사 당국으로부터 자신들의 사진이 변형된 성착취물이 제작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원고 측은 제3자 앱이 그록 모델을 사용했더라도 xAI의 코드와 서버가 필요하므로 xAI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그록의 이미지 생성 능력을 홍보한 점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이번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미지 유포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아동 착취 방지법 위반 등에 따른 민사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xAI는 테크크런치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