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GSK가 인기 천식 치료제 흡입기를 단종시킨 뒤 사실상 동일한 제품을 더 비싼 가격에 출시해 시장을 독점하고 환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미국 상원의원의 보고서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의약 전문매체 스탯(STAT)에 따르면 매기 해선(민주·뉴햄프셔) 미국 상원의원은 보고서를 통해 GSK가 메디케이드 환급금 지급을 피할 목적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과 치료 문제를 겪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2년 전 GSK가 자사의 인기 흡입기인 '플로벤트 HFA'와 '플로벤트 디스커스' 생산을 중단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GSK는 2022년 5월 사실상 동일 성분의 '공인 제네릭' 버전을 출시했다.

통상 제네릭(복제약)은 오리지널 브랜드 약보다 저렴하지만, 이번 경우는 달랐다. 해선 의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GSK의 이러한 조치는 많은 건강 보험사와 약품관리업체(PBM)가 환자들의 약품 접근에 장벽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