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가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낸 뒤 데이터 기반의 투수 육성 시스템을 전면 도입하며 마운드 재건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지난 시즌 119패를 당하며 MLB 역사상 최악의 팀 득실차(-424)와 최악의 선발 평균자책점(6.65)을 기록했다.

이에 폴 디포데스타 신임 야구 운영 사장은 투수 육성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그는 데이터 분석에 능한 알론 레이크먼 전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를 빅리그 투수코치로, 맷 대니얼스 전 미네소타 트윈스 전문가를 투수 총괄 이사로 영입했다.

크리스 포브스 선수 개발 시니어 디렉터는 "투수 육성 접근 방식에 지각 변동이 있었다"며 "3년 전부터 드래프트에서 투수를 뽑는 방식을 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자질과 다양한 팔 각도에 집중하고 있으며, 투구 구사 방식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유망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완 브로디 브레히트는 시속 100마일(약 161㎞)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갖춰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힌다.

좌완 그리핀 헤링은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1.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MLB닷컴은 헤링의 분석적인 사고방식이 새로운 투수 육성 기조와 잘 맞는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콜로라도는 다양한 유형의 투수 유망주들을 육성하고 있다. JB 미들턴은 기존 구종에 싱커와 커터를 추가하며 5가지 구종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으며, 션 설리번과 잭슨 콕스 등도 주목할 만한 유망주로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