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의 핵심 석유 허브가 운영을 재개하면서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전날보다 0.4%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앞서 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UAE 푸자이라 석유 터미널이 재가동되자 국제 유가는 안정을 찾았다. 브렌트유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배럴당 10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증시 반등은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올해 들어 처음 2주 연속 하락한 뒤 나온 것이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필요시 추가적인 비축유를 방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해 각국에 압박을 가하는 한편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테판 켐퍼 BNP파리바 자산운용 최고투자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시장, 중간선거'라는 세 가지 요인 때문에 이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가 독일 코메르츠방크에 350억유로(약 50조4000억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0.5% 상승했다. 덴마크 GN스토어노드는 보청기 사업부를 이탈리아 앰플리폰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주가가 2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