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영국 정부가 오는 목요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여러 수입 품목에 대한 쿼터를 대폭 줄이고, 쿼터 외 물량에 대한 관세는 50%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높은 에너지 비용과 중국산 등 저가 수입품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국 철강업계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는 영국이 유럽연합(EU) 및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보호무역 조치를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철강 전략을 곧 발표할 것"이라며 "영국 내 철강 제조업과 일자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약속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영국의 철강 부문은 2024년 기준 3만7000개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으며, 영국 전체 경제 생산의 0.1%를 차지한다. 최근 타타스틸은 포트탤벗 제철소의 고로 2기를 폐쇄했고, 브리티시스틸은 중국 징예그룹의 공장 폐쇄를 막기 위해 정부가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