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대표팀의 스타 공격수 카타리나 마카리오가 미국 여자프로축구(NWSL) 샌디에이고 웨이브와 역대급 계약을 맺고 이적한다.

16일(현지시간) ESPN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마카리오는 샌디에이고와 2030년 시즌까지 총액 약 800만달러(약 115억원)에 달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잉글랜드 첼시에서 뛰던 마카리오를 이적료 약 30만달러(약 4억3000만원)에 영입하는 즉시 이적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르티코가 이적 및 계약 내용을 처음 보도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영입에 NWSL이 신설한 '고영향 선수(High Impact Player)' 규정을 활용한다. 이 규정은 구단이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스타 선수에게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과 별도로 최대 100만달러를 지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2026년 NWSL의 팀 샐러리캡은 370만달러다.

마카리오의 연평균 가치는 약 200만달러(약 29억원) 수준이다. 이는 보너스를 포함해 연 200만달러 이상을 받는 트리니티 로드먼(워싱턴 스피릿)과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다. 다만 총 계약 규모 면에서는 마카리오의 계약이 NWSL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마카리오의 샌디에이고행에는 개인적인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브라질에서 태어난 그는 12살 때 가족과 함께 샌디에이고로 이주해 유년 시절을 보냈다. ESPN은 마카리오가 고향 복귀와 첫 NWSL 무대 도전을 위해 FC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2020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마카리오는 미국 여자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그는 대표팀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했으며,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도 주축으로 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