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주차장 운영업체가 팬데믹 이후 변화한 근무 및 쇼핑 습관의 여파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내셔널카파크(NCP)의 법정관리인으로 임명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로 NCP 직원 약 700명의 고용이 불안정해졌다. NCP는 영국 전역에 340개의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PwC는 "팬데믹 이후 특히 도심과 통근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 수요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했다"며 NCP의 실적이 수년간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통근 및 고객 운전 패턴의 변화가 주차장 점유율에 타격을 줬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이고 경직된 임대차 계약 구조 또한 비용 절감을 어렵게 만든 요인으로 지적됐다.
NCP의 2023년 총매출은 1억8660만파운드(약 2687억원)였으나, 영업손실은 980만파운드(약 141억원)로 전년(840만파운드)보다 증가했다.
젤프 후세인 PwC 파트너는 "사업의 일부 또는 전체 매각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주차장 폐쇄 가능성도 시사했다.
1931년 설립된 NCP는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으며, 2017년부터는 일본의 파크24(Park24)가 소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