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가 야구계 최고의 좌우 투수 유망주 조합을 앞세워 탄탄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MLB.com에 따르면 시애틀은 좌완 케이드 앤더슨과 우완 라이언 슬론을 중심으로 강력한 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들은 현재 야구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좌우 투수 유망주 듀오로 평가받는다.

앤더슨은 2025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다. 그는 루이지애나 주립대 시절 119이닝 동안 18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올봄 시범경기에서는 주축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저스틴 툴 시애틀 선수 개발 이사는 "앤더슨의 승부 근성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나다"며 "체중과 근력을 늘리면서 구속도 더 빨라졌다"고 평가했다.

2024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입단한 슬론은 20살의 어린 나이에도 196cm, 100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그는 지난해 프로 데뷔 시즌에 8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73, 탈삼진 90개를 기록했다.

툴 이사는 "슬론이 우리의 높은 기대를 모두 뛰어넘었다"며 "올해 투심과 커터를 추가하며 구종을 다양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팀 내 유망주 랭킹 1위인 내야수 콜트 에머슨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타율 0.285, 16홈런을 기록하며 트리플A까지 초고속 승격한 그는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주전 유격수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야수'라는 별명을 가진 외야수 요르거 바티스타와 팔꿈치 수술에서 복귀를 준비하는 투타겸업 유망주 그랜트 닙 등이 시애틀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