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맥더멋 서비스나우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확산으로 향후 몇 년 내 대졸자 실업률이 30% 중반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맥더멋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초급 인력의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이 같은 고용 충격이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밝혔다.

맥더멋 CEO는 "상당수 업무가 AI 에이전트에 의해 처리될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기업 환경에서 자신을 차별화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AI가 고객 서비스와 같은 초급 사무직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미국 대졸자 실업률은 이미 5.7%에 달하는 등 AI로 인한 고용 시장 축소는 현실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산업혁명이 주로 육체노동에 영향을 미친 것과 달리, AI는 코딩, 마케팅 등 지식 노동 분야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매출을 10배 늘리면서 인력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앤디 재시 아마존 CEO 역시 전체 직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나우는 자사의 AI 도구를 통해 기존에 사람이 하던 고객 서비스 업무의 약 90%를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최근 회계연도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