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금속 시장인 런던금속거래소(LME)가 기술적 결함으로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LME는 이날 오후 2시 44분께부터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모든 전자 계약 거래를 중단했다. 이번 거래 중단은 이란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이례적으로 높은 시기에 발생했다.

LME는 성명을 통해 "전자 시장이 현재 기술적인 문제로 중단됐다"며 거래 복구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적인 거래 재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이날 마감 가격은 백업 방식을 통해 산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서 전 세계 금속 공급망은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 제련소 폐쇄 등의 영향으로 알루미늄 가격은 올해 들어 13% 급등했다.

1877년 설립된 LME는 홍콩증권거래소(HKEX) 소유이며, 여러 비철금속의 기준 가격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LME는 지난 1월 30일에도 기술 문제로 개장이 1시간 지연된 바 있다. 경쟁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역시 지난해 11월 10시간 동안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