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백과사전 출판사 브리태니커가 챗GPT 개발사 오픈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1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브리태니커는 오픈AI의 챗GPT가 자사 콘텐츠를 그대로 암기해 답변을 생성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챗GPT의 답변이 브리태니커의 내용과 단어 하나까지 일치하는 사례들을 증거로 제출했다.

또한 브리태니커는 오픈AI가 기존 검색엔진과 달리 자사 웹사이트로 사용자를 안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신 직접적인 답변을 제공함으로써 브리태니커의 웹 트래픽을 '잠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소송은 인공지능(AI) 기업을 향한 출판업계의 저작권 분쟁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오픈AI가 방대한 양의 기사를 무단으로 학습에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지난해 9월 저작권이 있는 서적을 AI 모델 훈련에 사용한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이후 앤트로픽은 저자들에게 15억달러(약 2조160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