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이 전 세계적인 분쟁으로 인한 탄약 재고 고갈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폭발물 연구·제조 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16일(현지시간)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육군은 켄터키주 블루그래스 육군 보급창에 폭발물 생산 확대를 위한 '우수 센터(CoE)'를 설립할 계획이다. 육군은 지난달 15일을 마감 기한으로 관련 정보요청서(Sources Sought notice)를 공지했다.
육군은 2031년 이전 완공을 목표로 이 시설의 신속한 구축을 요구하고 있다. 이 센터는 RDX(Research Department Explosive)와 HMX(High Melting Explosive) 등 기존 폭발물의 대량 생산과 차세대 폭발물 연구를 위한 파일럿 시설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전쟁으로 탄약 소모량이 급증하고 각국이 군비 증강에 나서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약 생산에 병목 현상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에 대한 폭발물 판매를 중단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최대 TNT 생산국인 폴란드의 물량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자국 군용으로 전환되면서 공급망 불안이 커졌다.
육군은 정보요청서에서 우크라이나, 대만, 이스라엘 관련 계약을 위해 후속 공지를 발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동맹국에 대한 폭발물 공급의 시급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내 마지막 TNT 생산 공장은 환경 문제로 1980년대에 폐쇄된 바 있다. 현재 폭발물 부족은 군용뿐 아니라 상업용 광산의 발파용 화약 부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