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품 백화점 체인 삭스 글로벌이 3억달러(약 4320억원)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며 회생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산보호 절차를 밟고 있는 삭스 글로벌은 이날 3억달러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생 절차 완료를 위해 계획했던 총 17억5000만달러(약 2조52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삭스 글로벌은 확보된 자금을 통해 충분한 유동성을 갖추고 사업 운영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시 채권단이 회사의 5개년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삭스 글로벌은 지난 1월 34억달러(약 4조8960억원)의 부채를 안고 텍사스 남부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공급업체와의 관계 회복과 부채 재협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수 주 내로 채권단이 승인한 사업 계획의 핵심 내용을 담은 회생 계획안을 파산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계획은 강력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삭스 글로벌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전체 33개 매장 중 수익성이 낮은 20개 매장을 폐쇄했다. 또한 약 600개 브랜드와 배송을 재개해 14억달러(약 2조160억원) 규모의 소매 영수증을 발행하는 등 재고 흐름을 개선했다.

조프루아 반 라엠동크 삭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두 달간 사업 안정화, 재고 흐름 개선, 미래를 위한 투자 등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