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법원이 수도 브라질리아 정부의 공공 부동산 자산을 이용한 지역 은행 구제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리아 법원은 이날 브라질리아 정부가 산하 은행인 브라질리아은행(BRB)에 공공 부동산 자산을 이전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BRB의 유동성이 어느 정도로 훼손됐는지에 대한 효과적인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자산은 이미 다른 법원 결정 등으로 이전이 막혀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은 BRB의 유동성 강화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BRB는 파산한 방코 마스터와의 거래로 발생한 손실을 메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앞서 BRB는 당국이 '조작됐다'고 밝힌 방코 마스터의 자산을 매입했으며, 지난해에는 방코 마스터 인수를 시도했으나 중앙은행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브라질리아 정부는 이번 결정에 항소할 방침이다. 이바네이스 호샤 브라질리아 주지사는 현지 방송 글로보TV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BRB는 다른 자구책도 모색 중이다. BRB는 주주들에게 최대 89억 헤알(약 2조4480억원) 규모의 증자를 승인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관련 주주총회는 이번 주 후반에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