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방송사 면허 심사를 앞당기고, 경우에 따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언론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카 위원장은 "면허 조기 갱신을 할 수 있다"며 NBC, ABC, PBS, NPR 등 다수 방송사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 결과에 따라 면허 취소도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방송사들이 실제로 면허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키고, 공익에 맞게 운영 방향을 재설정하도록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독립적인 연방 기관인 FCC는 각 방송사에 8년 단위로 면허를 발급한다. 다음 방송 면허 갱신 시점은 2028년 10월이지만, 카 위원장은 심사를 앞당길 수 있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NBC와 ABC 방송국의 면허를 취소하라고 FCC에 여러 차례 압박해왔다. 그는 전날 소셜미디어에 "카 위원장이 일부 언론사의 면허를 들여다보고 있어 흥분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