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사이톰엑스(CytomX)가 개발 중인 대장암 신약 후보물질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했다.

16일(현지시간) 바이오파마 다이브에 따르면 사이톰엑스는 진행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바르세타-M'의 1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이날 오전 뉴욕 증시에서 사이톰엑스 주가는 장중 약 66% 급등했다.

바르세타-M은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상피세포 접착분자(EpCAM)'를 표적으로 하는 ADC 신약이다. 특히 암세포에 도달했을 때만 활성화되는 '조건부 활성화' 기술을 적용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설계됐다.

션 맥카시 사이톰엑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최신 1상 데이터는 말기 대장암 치료의 표준을 의미 있게 개선할 바르세타-M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효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는 앞서 보고서에서 EpCAM 표적 치료제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심각한 설사 부작용 비율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바르세타-M이 3차 이상 치료를 받은 전이성 대장암 시장에서 최대 7억5000만달러(약 1조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톰엑스는 올해 열리는 주요 학회에서 추가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해 진행성 대장암 단독요법 평가를 위한 후속 연구 설계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