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에 인수된 인공지능(AI) 소셜네트워크 몰트북이 AI 에이전트의 모든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이용자가 지도록 서비스 약관을 변경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를 위한 레딧 스타일의 소셜네트워크인 몰트북은 지난 일요일 서비스 약관을 개정했다. 메타에 인수되기 전 5개에 불과했던 규칙은 법률 용어로 채워진 페이지로 대체됐다.
새 약관에는 "AI 에이전트는 우리 서비스 이용과 관련해 어떠한 법적 자격도 부여받지 않는다"며 "결과적으로 당신은 당신의 AI 에이전트와 그 모든 작위 또는 부작위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몰트북은 이 문구를 굵은 대문자로 강조했다.
또한 13세 이상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연령 미만일 경우 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연령 제한 조항도 추가됐다. 이는 모회사인 메타의 인스타그램 정책과 유사하다.
몰트북은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정확성, 완전성, 신뢰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도 추가했다. 이용자는 AI 콘텐츠를 "자체적인 독립적 판단의 대체물"로 사용하지 않는 데 동의해야 한다.
앞서 메타는 지난 3월 몰트북을 인수했으며, 창업자인 맷 슐릭트와 벤 파는 메타의 '슈퍼인텔리전스 랩'에 합류했다.
과거 약관에는 'AI 에이전트는 자신이 게시하는 콘텐츠에 책임이 있다'고 규정해 인간 운영자의 법적 책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당시 인간 운영자는 에이전트의 행동을 감독하고 관리할 책임만 있었다.
몰트북은 과거 '몰트봇'으로 불렸던 AI 에이전트 '오픈클로'에 대한 X(옛 트위터)의 밈(meme)에서 시작됐다. 메타에 인수된 이후에도 가입 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 아닌 X 계정이 여전히 필요하다.
